[농심배바둑] 中 후야오위 5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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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고 있는 농심신라면배 세계 바둑 최강전에서 중국의 신예강자 후야오위(胡耀宇.21)7단이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중국 바둑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후야오위7단은 20일 조훈현9단에게 백으로 1집반승을 거둔데 이어 21일 일본의 마지막 주자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9단마저 흑을 쥐고 반집차로 제쳤다. 중국은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이 대회에서 사상 처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중국이 우승하기 위해선 이창호9단이란 최후의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중국 바둑계는 후야오위가 지난해 이창호9단에게 2전2승을 거둔 천적이란 점을 지적하며 우승의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이창호9단과 후야오위7단의 대결은 22일 오후 3시 상하이 훙차이(虹橋)호텔에서 열린다. 각국 5명씩 출전해 연승전으로 벌어지는 이 대회에서 현재 중국은 후야오위7단과 뤄시허(羅洗河)9단 두명이 남아 있고 한국은 이창호9단 한명만 남아 있다. 일본은 모두 탈락했다.

한국 바둑은 현재 국제대회 18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고, 단체전으로 치르는 국가대항전에선 아홉번 모두 우승했다. 인터넷(cyberoro)과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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