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중앙일보

입력

충격적인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기덕 감독의 '나쁜남자'가 내년 2월6일 열리는 제52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다.

김감독은 2000년 '섬', 2001년 '수취인 불명'에 이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베니스 영화제에 3년 연속 진출하는 영예을 안았으며, 본상 수상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였다.

'나쁜 남자'는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첫 공개될 평단과 팬의 높은 찬사를 모았던 영화. 한 사창가 깡패가 거리에서 반한 순진한 여대생에 사랑을 느끼고, 그녀를 창녀로 몰락시켜가는 과정을 통해 비극적인 '운명의 굴레'를 묘사했다.

'수취인 불명'에 이어 '나쁜 남자'에서도 주연을 맡았던 김기덕 감독의 파트너, 조재현 역시 2년 연속 베니스 영화제에 입성하며 국제무대에서 개성있는 연기력을 뽐내게됐다.

'나쁜 남자'는 내년 1월 11일 국내 스크린에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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