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속 유럽 돈' 유로화로 환전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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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나 서랍 속에 있는 유럽 국가의 지폐나 동전은 올해 안에 바꿔야 수수료가 적다. 내년 1월 1일 유로화가 통용되기 시작한 뒤 환전하려면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17일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내년부터 12개 나라의 현금 ·수표를 환전할 때 해당국에 추심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수수료 부담이 커진다”며 “내년에 유럽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도 추가 부담과 혼란을 피하려면 유로화 환전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국가의 통화로 국내에서 외화예금에 가입한 경우에는 연말에 자동으로 유로화로 전환되기 때문에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송금과 수출입 서류의 경우에는 은행들이 이미 지난달부터 개별 통화를 쓰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유로화 통합 참여 국가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룩셈부르크 ·핀란드 ·아일랜드 ·그리스·포르투갈 등 12개국이다.

영국(파운드) ·스위스(프랑) ·스웨덴(크로나)등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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