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정선민, 여자농구 사상 첫 억대 연봉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고의 여자 센터 정선민(27.신세계)이 여자프로농구에도 억대 연봉 시대를 열었다.

신세계는 정선민과 지난 시즌 9천300만원보다 18.2% 인상된 1억1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로써 정선민은 여자 농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돌파했고 지난달 8천700만원에 재계약한 정은순(삼성생명)과 부상으로 연봉 삭감이 예상되는 전주원(현대건설.지난 시즌 9천500만원)을 제치고 최고액 연봉선수가 됐다.

신세계는 "지난 여름리그 팀 우승을 이끈 정선민의 팀 기여도를 고려해 억대 연봉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선민은 이번 겨울리그를 앞두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을 고려했다가 국내 잔류로 마음을 돌리면서 신세계에 최소한 1억원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었다.

SKC가 해체된 뒤 98년부터 신세계 유니폼을 입은 정선민은 팀에 3차례 우승을 안기며 3번이나 MVP로 선정됐고 지난 여름리그에서도 MVP, 득점왕, 베스트 5에 선정되는 등 국내 여자 농구 최고의 센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