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러시아 명태 정부쿼터 2만5천t...올해보다 28%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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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선들이 내년에 러시아 경제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명태 정부 쿼터가 2만5천t으로 결정됐다.

한-러 어업협상차 러시아를 방문중인 박재영(朴宰永)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15일모스크바 시내 메쥐두나로드나야 호텔에서 특파원단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요 어종별 쿼터는 명태 2만5천t 외에 대구 2천500t, 오징어 7천300t 등이다.

명태 쿼터는 올해의 3만5천t(베링해 2만5천t, 오호츠크해 1만t)에 비해 1만t(28.6%) 줄어든 것이다.

조업 어선 수는 명태 트롤 30척(운반선 16척 포함), 오징어 채낚기 105척, 대구저연승 7척 등이다.

박 차관보 일행은 지난 13일부터 모스크바에 머물며 유리 모스칼초프 러시아 국가어업위원회 부위원장과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내년 어획 쿼터 및 조업 조건을 논의했다.

한편 2002년도 러시아 해역 입찰 쿼터는 모두 17만2천t으로 결정돼 한국은 올해수준인 14만t(전체의 81.4%)의 입찰 쿼터를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기대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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