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LG텔레콤, 내년부터 휴대폰요금 3∼4%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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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SK텔레콤이 휴대폰 표준요금을 8.3% 내림에 따라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도 소폭의 요금인하를 단행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내주중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거쳐 선택 요금제의 종류와 통화료 등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PCS 사업자들도 요금인하율을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KTF 등 후발 사업자들은 표준요금 인하율을 3∼4%선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선택요금제가 이르면 내주중 확정될 예정"이라고밝히고 "PCS사업자들도 SK텔레콤의 선택요금제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이미 요금인하율과 선택요금제에 대한 방침이 정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 요금이 후발사업자인 KTF 및 LG텔레콤보다 10% 가량 높지만 후발 사업자들의 요금인하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여내년에는 요금격차가 5%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LG텔레콤과 KTF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선택요금제 결과에 따라 최종적인 요금인하율을 결정하고 빌링시스템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며 "SK텔레콤과의 요금격차가 줄어드는 만큼 치열한 품질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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