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유전 때문에, 여자는 스트레스 때문에 각각 탈모가 일어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계 모발관리업체인 스벤슨코리아는 최근 자사 고객 445명을 대상으로 탈모 원인을 조사한 결과 `유전'(47%, 209명)과 `스트레스'(42%, 185명)가 주요 원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성별에 따라 남성 고객(301명)은 `유전'(69%)과 `스트레스'(27%)를, 여성 고객(144명)은 `스트레스'(72%)와 `임신.출산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14%)을 탈모의 주원인으로 각각 손꼽아 차이를 보였다.
김숙자 스벤스코리아 사장은 "지난 98년 8%에 불과하던 여성회원 비율이 해마다 늘어 올해는 45%에 이르렀다"며 "직장생활과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이 많아지며 여성의 스트레스성 탈모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