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인도 등에 외국인 공격적 투자"

중앙일보

입력

국제금융센터(소장 김창록)는 한국 등 신흥시장국가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미국의 테러사태 여파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3일 `최근 국제자금의 흐름 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신흥시장국가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지난 10월 이후 선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는 한국, 대만, 인도의 외국인 주식투자가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 9월에는 3억9천만달러를 순매도했으나 10월에는 10억7천600만달러, 11월에는 12억7천500만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주가가 저점 부근에 머무르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 주가부양 노력 등에 힘입어 주가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자본의 흐름을 보면 테러사태로 감소했던 미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회복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약세 및 변동 심화에 따라 헤지펀드, 전환사채(CB)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