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동.서해 접경해역의 어장이 확대된 후이 해역에서의 어획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동.서해접경해역 어장확대조치 이후 지난달말까지 5개월간의 접경해역 어획고는 모두 5천15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355t보다 53.7% 증가했다.
동해(저도어장 및 북방어장)의 경우 전복, 성게, 털게, 게 등 모두 268t의 어획고를 올려 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해(강화 분지골.만도리어장, 옹진, 백령, 소청어장)에서는 젓새우, 농어,광어 모두 4천889t의 어획고를 기록해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어획고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32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07억9천만원보다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어장확대 이후 강화 분지골.만도리어장과 옹진어장 등 서해어장에서 야간조업이 허용돼 젓새우의 경우 작년 같은기간보다 12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군 작전 관계로 현재 월 10일로 제한된 조업일수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어업인 등의 의견을 수렴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양부는 동.서해 접경해역의 조업어민들이 조업일수 제한 등으로 큰 불편이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7월1일자로 선박안전조업규정을 개정, 동.서해 어로한계선 북측에 모두 144㎢의 어장을 새로 확보하는 한편 조업일수를 종래의 월 4일에서 10일로 확대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