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접수 이틀째, 상당수 여전히 미달

중앙일보

입력

주요대학들이 이틀째 원서를 접수한 12일 대부분의 대학들이 간신히 정원을 넘겼지만 상당수 모집단위는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같은 지원율 저조현상은 상위권 대학 일수록 특히 심해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따라 원서접수 마지막날인 13일 지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일대 혼란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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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s 기획특집] 2002학년도 대학입시
(http://www.joins.com/series/2002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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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18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3천2백65명이 지원, 전체 경쟁률 1.08대1로 지원자수가 전체정원을 초과했다.

음대 국악과가 6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의예과 (2.05대1).인문대 (1.65대1).법대 (1.04대1) 등이 정원을 넘어섰다.

자연대 (0.87대1).경영대 (0.58대1).공대 (0.52대1).간호대 (0.20대1) 등은 여전히 미달됐다.

고려대도 1.29대1의 전체 경쟁률로 정원을 넘겼고 법대 (1.35대1) , 경영대 (1.12대1) 등이 정원을 채웠지만, 공대 (0.61대1) 등 5개 모집단위는 미달됐다.

연세대는 전체 경쟁률 1.22대1을 기록한 가운데 의예과 (1.47대1).간호학과 (3.53대1) 등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사회계열 (0.66대1) 등 5개 모집단위가 미달됐다.

이밖에 이화여대가 0.63대1로 전체 경쟁률이 미달됐으며, 서강대 1.57대1 성균관대 1.09대1 중앙대 1.20대1 한국외국어대 1.93대1 등이었다.

한편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시립대에서는 인터넷 접속폭주로 전산장애가 발생, 마감시간을 2시간 늦추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

조민근.홍주연.손민호 기자 <jm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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