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33세 유남규 2년만에 라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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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33.제주삼다수 코치.사진)가 2년여 만에 라켓을 다시 잡는다. 99년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유남규는 14일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5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참가 신청을 했다.

유코치는 "현재 컨디션이 최전성기의 50% 정도다. 내년 3월까지 몸만들기가 완성되면 본격적인 선수 활동을 재개,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유남규는 "최근 경기 방식이 11점제로 바뀌면서 체력 부담이 적어져 내 실력이 통할 것이라고 본다"며 복귀 이유를 설명하고 "지금도 연습 경기를 하면 현역 선수들에게 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코치는 86년 서울 아시안게임.88년 서울 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을 땄다. 유코치는 이어 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 혼합복식과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선수로 활약한 뒤 99년 6월 종별선수권을 끝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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