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외국인·기관 쌍끌이 68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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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둔 12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종합주가지수 680선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07P내린 667.01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도로 한때 66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프로그램 물량을 흡수하고 기관도 막판 매수에 가세, 11.35포인트 상승한 681.43으로 마감했다.

전날 대량 매도로 조정 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4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32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3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23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56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초반 매도세가 압도적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수주문이 증가해 매도 2천543억원, 매수 2천11억원으로 53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안정되면서 외국인이 `팔자'를 멈춘데다 `롤오버'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1조원대의 매수차익거래잔고 부담이 완화돼 `더블위칭데이' 충격을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종금(3.86%)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전기.전자(3.55%) 종이.목재(3.41%), 의료.정밀(2.46%), 화학(2.08%) 등의 오름폭이 컸고 기계, 건설, 운수.창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였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전날보다 4.45% 급등해 27만원대를 회복했으며 , SK텔레콤(1.76%), 포항제철(1.71%), 한국전력(1.57%),한국통신(0.39%),국민은행(1.40%) 등도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신규 분할 상장된 종근당바이오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해리포터 영화시리즈의 수혜주인 세기상사는 사흘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아 눈길을 모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3천53만주와 2조9천55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 포함해 37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해 408개 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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