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피의자 풀어준 경찰 구속

중앙일보

입력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는 10일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피의자를 풀어줘 외국으로 도피하게 한 혐의 (직무유기) 로 서울 동부경찰서 교통과 조모 (40) 경사를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 8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천호대교 북단에서 무면허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체포돼 조사받던 朴모 (29.여.회사원) 씨로부터 '구속을 면하게 해 달라' 는 부탁을 받고 같은날 朴씨를 임의로 풀어준 혐의다.

朴씨는 당시 만취한 상태 (혈중 알콜농도 0.22%)에서 손모 (22) 씨의 승합차와 추돌한 뒤 달아나다 시민에 붙잡혔다.

朴씨는 다음날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3개월여만인 지난달 26일 귀국하다가 공항에서 체포돼 구속 수감됐다.

박현영 기자<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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