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으로] 검댕이로 만드는 잉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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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댕이로 만드는 잉크

▶ 잉크의 기원

잉크는 처음에는 목탄을 원료로 한 탄소덩어리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조성과 용도에 따라서 1백만 종류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게 발달되었습니다.

잉크를 처음 사용했던 나라는 기원전 2600년경의 중국과 이집트 였습니다. 그 후 중국에서는 먹을 비롯한 다양한 고체 잉크가 개발되었으며,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송진이 많은 송연에 고무질 섞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이것을 식초에 섞으면 문자를 손상되지 않고 오래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중세에 와서는 황화철과 아라비아 고무를 혼합한 잉크를 양피지에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 잉크의 성분

잉크는 잉크의 색깔을 내는 착색제, 인쇄 과정에서 착색제를 인쇄 용지에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 전색제, 첨가제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검은색 잉크의 착색제는 주로 기름을 태울 때 생기는 카본블랙이라는 검댕이 입니다. 이 외에도 철 화합물과 타닌산을 쓰기도 합니다.

전색제는 잉크의 용도를 결정합니다. 만년필에는 물을 전색제로 쓰고, 인쇄용 잉크에는 용지와 착색제의 종류, 인쇄 방법과 속도에 따라 다양한 유기용매를 사용합니다.

▶ 잉크의 종류

현재의 잉크는 필기용 잉크와 인쇄용 잉크로 나누어 집니다.

① 필기용 잉크

우리가 보통 쓰는 검은색 잉크에는 몰식자산(갈산)수용액에 황산제일철을 첨가한 것으로, 종이에 쓰면 공기와 접촉하여 제일철이 제이철로 되고 이것이 타닌산이나 몰식자산과 작용하여 청흑색의 침전물을 만들기 때문에 글을 쓰면 검게 나옵니다. 이것이 일반적으로 잉크라고 부르는 것이며, 햇빛에 약하고 잘 흐르는 성질이 있습니다.

② 인쇄용 잉크

색소를 가진 안료와 이것을 종이에 고착시키는 매질이 주성분인 콜로이드상 액상의 물질로, 조제할때 드라이어와 콤파운드 등을 섞어서 만듭니다.

자료제공 : http://www.zemitda.net/ 재밌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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