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용 인터넷전화 국내서 첫 상용화

중앙일보

입력

리눅스용 인터넷전화(VoIP)가 개발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업체인 새롬기술은 리눅스 전문기업인 한컴리눅스와 손잡고 자사의 윈도용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인 다이얼패드를 한컴리눅스의 리눅스 운영체제(OS)에서 작동되도록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츠콜 포 리눅스'로 오는 13일 출시되는 `한컴리눅스 OS 2.2'에 탑재돼 선보인다.

리눅스용 인터넷전화가 개발돼 상용화되는 것은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스마츠콜 포 리눅스는 윈도용 다이얼패드와 마찬가지로 음성을 이용한 일반 전화는 물론이고 화상전화 및 화상회의를 지원하도록 개발됐다.

한편 회사내 모든 PC 운영체제를 리눅스로만 사용하고 있는 한컴리눅스는 스마츠콜 포 리눅스를 본사 및 일본, 미국법인의 PC에 설치, 일반전화를 대체하기로 했다.

한컴리눅스 관계자는 "리눅스용 인터넷전화가 개발됨에 따라 이제 PC에서 윈도로 할 수 있는 일은 리눅스로 못하는 일이 없게됐다"며 "이번 리눅스용 인터넷전화의 상용화가 리눅스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이번 리눅스용 인터넷전화 개발은 리눅스 전문기업이비 리눅스 기업과 손잡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개발을 계기로 통신,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눅스와 비리눅스 기업간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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