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유양정보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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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장세에서 소외됐던 점과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일 6천6백80원을 기록했지만, 연중최고가(1만5천3백원)에 비해서는 아직 절반수준도 회복하지 못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난 10일 평소 거래량의 5배가 넘는 15만6천주가 거래된 데 이어 11일에는 74만6천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유양정보통신이 이날 PDP부품을 개발해 성능시험을 진행중이라고 공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케이블모뎀이 올들어 지난 9월까지는 매달 평균 1만대 수준에 그쳤지만 10월이후에는 3만대 수준으로 늘어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지난 3분기까지 42억원의 적자를 낸 이 회사가 올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4분기 들어 적자폭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정재헌 연구원은 "이 회사의 매출은 늘어나겠지만, 케이블모뎀의 원재료 비중이 높고 과당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간 주가상승에서 소외된 점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희성 기자 bud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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