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일본 중외제약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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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대형 제약회사인 로슈는 일본 제약업계 10위(매출 기준)인 추가이(中外)제약을 인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본의 대형 제약회사가 외국에 팔리는 것은 18년 만의 일이다.

로슈는 내년 10월 자회사인 일본로슈(업계 32위)와 추가이를 합병할 방침이다. 로슈는 합병 회사의 지분을 50.1%까지 사들일 계획인데 여기에는 1천5백50억~1천9백억엔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합병 회사의 매출은 지난 사업연도 기준으로 2천5백억엔에 달해 업계 5위로 부상하게 된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상승)효과로 3년 뒤에는 매출이 3천억엔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합병 회사의 사장에는 나가야마 오사무(永山治)현 추가이 사장이 내정됐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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