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만시설에 34조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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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항만시설에 34조5천억원(재정 19조원, 민자 15조5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11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항만정책평가 보고회'를 열어 부산신항 건설에 7조1천억원을 비롯해 광양항 4조6천억원, 7개 신항만 11조2천억원, 기존 항만에 11조6천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교통특별회계 세출 규모의 7~8%에 불과한 항만투자 비중을 1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일부 무역항에서 실시하고 있는 민간기업 경영방식의 '부두운영회사제'(TOC)를 부산.인천.평택.광양항 등 7개 무역항 부두에도 도입키로 하고 부두시설 임대기간도 현행 3년에서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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