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존 F.케네디 보좌관 자택서 발견된 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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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데이비드 F 파워스 자택에서 발견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의 개인 소장품과 사진들이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경매는 2월 17일 진행된다. 경매예상가는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사진은 5만원~10만여원 내외, 기타 물품은 3억8000만원~7억48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물품은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 아들 딸 등 케네디의 가족사진, 1962년 10월 23일 쿠바 미사일 설치에 따른 '쿠바봉쇄 명령'을 하면서 사인할 때 사용한 펜(이 펜은 케네디가 파워스에게 선물했다), 쿠바 미사일 기지 정찰 사진, 케네디 어머니가 보낸 편지, 딸 캐롤라인을 안고 있는 모습, 전 미국 대통령 존슨, 트루먼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이다. 이외에도 1963년 11월 22일 달라스에서 암살되던 날 대통령 일정표, 미식축구 경기 입장권, 구 소련 공산당 서기장인 흐루시초프 등과 촬영한 사진, 선거유세를 위해 광부들을 찾아간 케네디 모습 등을 촬영한 사진들이 있다.

데이비드 F 파워스는 1946년 하원의원 선거유세 때 케네디와 처음 만났다.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특별 보좌관으로 백악관에서 일했다. 케네디는 종종 파워스를 '최고의 친구'라고 말했다. 파워스는 1963년 11월 22일 달라스에서 케네디가 암살될 때 뒤따르던 차량에 있었다.

파워스는 1964년부터 1994년 은퇴할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기념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또한 케네디 관련 두 권의 책 공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85세가 되던 1997년 사망했다. 영상팀 [사진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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