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강만수 현대배구감독 경질

중앙일보

입력

현대캐피탈 남자배구단이 9일 강만수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송만덕 한양대감독을 선임했다.

현대배구단은 강 전감독이 지난 5년 동안 재계 라이벌 삼성화재에게 줄곧 패권을 넘겨주는 등 부진한 성적을 낸데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만덕 신임 감독은 지난달 열린 대학배구최강전에서 소속팀을 우승시키는 등 지난 20년간 한양대를 대학 배구의 정상으로 이끈 맹장이다.

송감독의 처우와 관련, 구단측과 송감독은 "실업감독중 최고대우" 라고만 밝혔다. 배구계에서는 관례상 수억원의 계약금과 이와는 별도로 상당액의 연봉을 지급키로 양측이 이미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감독은 코치진 구성에 대해 "당분간 현 하종화 코치체제를 유임시킨후 추후 개편여부를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는 송감독 후임으로 현 신춘삼코치를 승진 발령키로 했다.

신동재 기자 <dj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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