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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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전셋값 오름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 11차 동시 분양에서 강남권 아파트에 청약이 집중된 데 이어 기존 아파트에도 수요자가 몰리며 서울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강남 매매값은 개포.도곡.역삼.압구정.대치동 등지에서 강세를 보이며 그 전주에 비해 0.55% 올랐다. 이는 서울 평균인 0.24%보다 배 이상 높다.

참조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수능시험 이후 서울 강북권이나 수도권 거주자들이 학군.학원 등이 좋은 강남권을 많이 찾아 매물도 많이 소화됐다"며 "이에 따라 집값 상승을 기대한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 35평형은 2주 전에 비해 1천5백만원, 도곡동 개포우성5차 28평형은 1천만원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수요층이 두터운 35평형 이하가 0.71~1.01%로 많이 뛰었다.

강남 외에 학군이 좋은 강동.송파.서초.양천구 등도 2주 전보다 0.29~0.47%로 올랐고 성북.관악.강북구 등은 조금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평촌.분당이 0.06~0.17% 오르며 전체적으로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군포.과천.구리.성남.수원시 등이 강세를 보이며 0.08% 올랐다.

2주 전 잠시 회복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은 서울을 제외하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시소행진을 벌이고 있다. 신도시는 0.07%, 수도권은 0.05% 떨어졌고 서울만 0.03% 올랐다.

서울 강남의 경우 매매값에 이어 전셋값도 0.41% 올라 서울시 평균보다 오름폭이 컸다. 역삼동 성보 28평형은 1천만원, 도곡동 역삼LG.대치동 우성1차 30평형대도 1천만원씩 올랐다.

서미숙 기자 seom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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