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비 남자배구팀 사실상 해체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남자배구의 최강「팀」의 하나인 충북배구「팀」이 사실상 해체 될 위기에 놓여 있어 실업배구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있다.
8년의 전통을 이어 온 충비가 갑작스레 해산할 위기에 처한 이면은 회사의 재정적 뒷받침이 소홀한 점이 원인이나 박명화·오윤길·정악용·이갑금 등 「팀」주축을 이루던 4명선수가 육군으로 이적되고 송경섭·박유양·김령부 등은 지난7월20일자로 해직 당함으로써 우수선수합숙훈련 중인 김진희·김성길 두 선수만이 남게되어 있어 사실상「팀」은 해체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 놓여있다.
한전과 함께 남자배구계에 쌍벽을 이룬 충비가 해체됨으로써 남자실업배구는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 배협 관계자들은 체육활동을 활발히 해야 할 기업체가 기성「팀」을 해산시키는 것은 체육진흥정책에 위배되는 처사라고 비난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