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루이스,"핵주먹 타이슨 나와 먼저 싸워야"

중앙일보

입력

"나 말고 다른 선수와 먼저 싸울 생각은 하지 마라."

프로복싱 WBC(세계복싱평의회).IBF(국제복싱연맹) 헤비급 통합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6.사진)와 WBC 동급 1위 마이크 타이슨(35)의 대결이 이미 시작됐다.

루이스가 5일(한국시간) 타이슨과 W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달 챔피언 권좌에 복귀한 루이스는 소송에서 타이슨이 내년 1월 20일로 예정돼 있는 레이 머서와의 일전을 취소하든지, 경기를 할 경우 WBC가 타이슨을 의무 방어전 상대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루이스는 "타이슨이 의무 방어전 상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1월에 경기를 갖는다면 챔피언전 흥행 열기가 식을 수도 있고 부상 등으로 인해 성사가 불투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타이슨은 "날 원한다면 1월 20일 당장 붙자"고 응수했다.

두 선수는 내년 4월에 대결이 예정돼 있고 최소한 2천만달러(약 2백60억원)씩을 받게 된다. 현재 루이스는 39승(30KO)1무2패,타이슨은 49승(43KO)3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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