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한 사절」도 안통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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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오는 8월 6일로 닥친 「존슨」 대통령의 둘째딸 「루시」양의 결혼식은 말도 많고 요란스럽다. 백악관 관리들은 결혼식 준비에 어떻게 신경을 쓰는지 「위민즈·웨이·데일리」지가 공식발표가 있기전에 10명의 신부 들러리들이 입을 「드레스」「스케치」를 발표하자 공보보좌관 「카펜터」 여사는 이 신문에 대해 결혼식 취재권을 박탈하겠다고 노발대발할 정도다.
또한 「존슨」 대통령은 딸 결혼식에 올 각국의 공식적인 선물이나 축하객들을 일체 사절하겠다고 미리부터 서두르고 있다나. 최근 「간디」 인도수상의 결혼선물제의가 정중히 거절된 것까지는 좋았으나 「워싱턴」주재 외교사절단이 보낸 은다기 한벌은 결국 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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