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여자축구, 인도에 골세례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여자축구 선수권대회 첫날 A조 경기에서 인도를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 5일 밤 대만 타이베이 중산경기장에서 벌어진 첫 경기에서 차성미와 곽미희가 각각 두 골씩 기록하는 활약으로 인도를 7-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인도를 밀어붙였지만 좀처럼 공격을 골로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다 전반 15분 유영실이 선제 포문을 열면서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이어 이명화와 곽미희.강선미가 연속 골을 뽑아내 한국은 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은데 비해서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추가골은 후반 20분이 넘어서야 나왔다.

후반 22분 차성미가 후반 첫골을 뽑은데 이어 33분에 또다시 한골을 추가했고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곽미희가 마지막 골을 성공시켜 인도에 대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벌어진 같은 A조 대만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는 대만이 전반 14분 나온 린치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후 75분간 모두 14골을 터뜨려 1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만과 A조 1위를 다투는 한국으로선 대만전에서 무승부가 나올 것에 대비해 오는 8일 벌어질 말레이시아전 및 12일 태국전에서 대량 득점을 노려야 한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타이베이 시립경기장에서 벌어진 B조 경기에서는 북한이 괌에 19-0, 일본이 싱가포르에 14-0의 대승을 거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