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유타, 말론-스탁턴 콤비 폭발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농구(NBA) 최강 듀오로 평가받는 칼 말론-존 스탁턴(이상 유타 재즈) 콤비의 위력은 아직 살아있었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들은 5일(한국시간) 열린 NBA 샬럿 호니츠와의 홈경기에서 승부처이던 4쿼터에서만 14점을 합작하며 팀의 104-100 승리를 이끌었다.

말론은 종료 1분13초전 역전 레이업슛을 성공하는 등 22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스탁턴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스틸을 성공하는 등 19점, 7어시스트로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부진한 팀 성적과 맞물려 말론은 이적설, 스탁턴은 은퇴설에 각각 시달리고 있던 터라 건재를 과시한 이날 활약은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유타는 7승11패를 기록, 이날 시카고 불스에 75-103으로대패한 휴스턴 로키츠를 제치고 중서부지구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벤치 멤버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부리며 마이클 조던이부상으로 빠진 워싱턴 위저즈를 103-88로 농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올시즌 최다인 3만5천 관중이 조던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몰렸지만 평상복을 입은 조던의 모습만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페야 스토야코비치(20점.12리바운드) 등 주전이 고른 활약을 펼친 새크라멘토킹스는 앨런 아이버슨(24점)이 슛난조를 보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4-84로꺾었다.

이날 아이버슨은 30개의 슛을 난사해 단 9개만을 림에 꽂았다.

한편 마이애미 히트는 엘튼 브랜드(23점.17리바운드)가 맹활약한 LA 클리퍼스에게 83-87로 역전패해 12연패에 빠졌다.

◇5일 전적
클리블랜드 100-88 디트로이트
인디애나 104-96 덴버
뉴욕 85-71 밀워키
미네소타 108-83 시애틀
새크라멘토 94-84 필라델피아
시카고 103-75 휴스턴
샌안토니오 103-88 워싱턴
유타 103-100 샬럿
LA 클리퍼스 87-83 마이애미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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