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열린마당] 금리 오르면 부동산 시장 어떻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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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돈을 벌자-.

저금리 체제가 장기화하면서 시중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향한 지 오래다.지난 4일 서울 11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접수에는 1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12월 4일과 지난달 20일 진행된 라이브중앙(http://live.joins.com)에서도 부동산 투자에 관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 1순위 청약통장 2백만개 시대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희소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청약통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질문이 집중됐다.

"이달 말이면 청약저축이 만 2년이 돼 1순위가 되는데 임대아파트를 분양받고 싶다"(이화영), "1천만원짜리 서울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데 1천5백만원짜리로 늘리면 청약에 불리할까요□"(김권수), "청약통장, 청약예금, 청약저축 중 어느 것이 낫나요?"(홍혜영)등 현실적인 질문이 많았다.

그런가 하면 가밀라라는 ID의 네티즌은 "10여년 째 청약예금에 가입해 기다리고 있으나 당첨이 안됐으며, 99년에 가입하여 당첨된 사람들을 보면 무력감과 허탈감을 느낀다"며 "형평성을 위해 오래된 1순위자에게 우선분양 권리를 줘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토론 진행자인 성종수 기자는 "청약통장이 많아진 만큼 내년 분양시장은 투기적 경향,단기매매의 양태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높은 청약률은 해당 아파트의 투자 가치가 높아져 생긴 것이 아니라 청약제도가 만들어낸 산물일 뿐"이라며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 금리 오르면 부동산시장 어떻게 되나(11월 20일)

주택 구입시기, 금리와 부동산시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bcs5024라는 네티즌은 "내년 3월께 주택을 구입하려는데 부동산 시세가 어떻게 변동할까□"라고 질문했다.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금리가 어느 정도일 때 대출을 안고 집을 구입해야 이익일까요□"(김학동), "금리가 오르면 아파트시장에 악영향을 준다고 보는데,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까요□(suns1996), "역세권에 소형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사려고 하는데 은행 금리가 걱정입니다"(배문옥)라며 금리에 따른 대처방안에 대해 질문이 몰렸다.

일부에선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오른다고 했는데 오히려 부동산시장에 좋은 게 아닌가요"(곽은수),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시장이 요구한다면 부동산시장은 괜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airskier)며 낙관론을 펼쳤다.

성기자는 "부동산값은 경제여건.금리.구매력.수급상황에 따라 움직인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값이 국민소득에 비해 과대평가됐다는 보고서가 수차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가 확 풀려 국민소득이 크게 늘면 금리가 오르더라도 무난히 이를 극복할 수 있지만 단발 경기회복으로 끝나고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시장에는 올해 8월까지와 같은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현선 기자 hyuns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