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모유수유 홍보협의체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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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국내 모유 수유율을 높이기 위해 민관 유관단체들로 `엄마젖 먹이기 대국민 홍보사업 추진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협의체에는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외에 간호협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위원회, 모유수유협회,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인터넷 모유수유 동우회 등 그동안 자체적으로 모유 수유 사업을 벌여온 관련 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들 참여단체 대표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 유니세프 모유수유 홍보대사인 탤런트 채시라.김태욱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준비위원회 모임을 갖고 향후 사업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 모임에 앞서 가족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직장여성 엄마젖 먹이기 증진을 위한 간담회'가 이화여대의대 이근 교수(소아과), 국회 여성특위 박숙자 전문위원, 모유수유협회 김혜숙 회장, 이유정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모유수유 홍보 사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단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가족보건복지협회를 중심으로 모유 수유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모유수유율은 지난 85년 59%에서 97년 14.1%, 지난해 10.2%까지 떨어졌다.(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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