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2003년까지 1만3천명 감원

중앙일보

입력

영국의 거대통신업체 브리티시텔레콤(BT)은 비용절감을 위한 3개년 계획에 따라 자연감소 인력에 대한 충원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2003년까지1만3천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4일 밝혔다.

BT는 최근 몇달간 리테일(retail)부문에서 소규모 감원을 단행해 왔다. 이날 밝힌 감원규모 1만3천명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해 2003년에 마무리되는 전체적인 인력감축 규모를 설명한 것이다. BT 대변인은 "매년 5천500-6천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고 있으며, 3년간에 걸쳐 자연감소 인력에 대해 별도의 충원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T가 감축하는 1만3천명의 인력은 BT 리테일 부문의 전체 인력에 약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완료하는 2003년 초 BT 리테일 부문의 고용규모는 4만5천명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BT는 인력감축을 통해 3년간 8억5천만 파운드(미화 12억6천만 달러)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런던 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