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종목 Up&Down] 반도체주 투자등급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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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유망 종목을 발굴하려는 애널리스트들의 행보가 부쩍 빨라졌다.

이들은 유망 종목을 찾아 투자등급을 올리는 한편 실적에 비해 과다하게 오른 종목들은 등급을 내려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투자정보전문 사이트인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주(11월28~12월4일)증시 애널리스트들은 13개 종목의 투자의견을 올렸고, 19개 종목은 하향 조정했다.

또 2백6개는 현상 유지 분석을 내놓았다.

투자의견이 올라간 종목은 기술주가 주종을 이뤘다. 삼성전자.하이닉스.텔슨전자.한단정보통신.에이스테크.세원텔레콤.청호컴넷.한솔제지.대한해운.INI스틸.현대하이스크 등이다.

반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타이어 등 자동차관련주와 대한항공.한진해운 등 운송주, 호남석유.LG석유화학.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퓨처시스템.전기초자.액토즈소프트 등은 투자의견이 내려갔다. 하향조정 종목은 주가가 목표치에 도달해 추가 상승이 힘겨워 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게 대부분이었다.

반도체업종를 분석하는 메리츠증권 최석포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추진으로 국제 D램 가격이 올라 반도체업체들의 수익개선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하이닉스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투자의견을 각각 올렸다.

철강업종을 맡는 LG투자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차에 대한 안전정인 납품과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됐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장기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를 분석하는 굿모닝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기아차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뛰어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가 목표치(1만원)에 근접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시장초과수익에서 시장평균수익으로 내렸다.

메리츠증권 이영민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에 대해 "실적개선에 따라 기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앞질러 오른 측면이 있다"며 매수유지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내렸다.

김광기 기자 kikw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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