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오리온전기 전면파업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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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구조조정안에 반발, 최근 파업을 결의한 구미공단의 브라운관 전문 생산업체인 오리온전기㈜ 노조가 지난달 26일 간부파업에 이어 4일 오전 8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채권단과 회사측이 근로자들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구조조정 방침을 철회하지 않아 부득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측은 근로자 880여명을 순수 감원하는 것을 포함해 전체 근로자 3천793명 가운데 1천272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노조측에 통보했고 노조는 이에 반발, 지난달 23일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81.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구미=연합뉴스) 이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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