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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공기관 IT인재 부족현상 심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주정부 등 공공기관의 정보기술(IT)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정부의 87%와 지자체의 80%가 IT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보수 및 각종 복지혜택의 부족이 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최근 IT전문잡지인 컴퓨터월드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IT분야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6%로 전체산업의 4%보다는 높았으나 지난 90년대말의 두자릿수 인상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외에도 고수준의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전문인력 노후화 현상이 진행됨에따라 직원들이 계속 떠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력부족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주정부의 절반이상인 54%가 IT 관련직원의 10명 가운데 1-2명이 5년 이내에 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대부분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력 아웃소싱조차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그룹의 빌 켈러 공공부문 조사책임자는 "고급 IT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정부가 진행하는 각종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실패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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