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연극축제 '목련제' 5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역 연극계의 최대 축제인 ‘목련연극제’가 오는 5일 개막된다.

올해로 열한번째.이번 연극제는 ‘극단 온누리’ 등 6개 극단과 비공식참가 1개 극단등 모두 7개 극단이 참가해 소극장 ‘연인무대’와 ‘예전’ 두곳에서 30일까지 치러진다.

5일 개막일엔 극단 여명의 ‘누가 누구?’와 극단 예전의 ‘아름다운 사인(死因) ’이 무대에 오른다.

‘누가 누구?’는 폭소극이다.애인과 친구를 불러 멋진(?) 주말을 보내기 위해 부인을 친정으로 보낸 남편.그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까? 예측 불허의 상황들이 극중 내내 진행돼 폭소와 웃음으로 즐길 만한 작품이다.

극단 온누리의 ‘신랑구함’ 또한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코미디극이다.자신의 딸 신분을 속여 청년에게 시집 보내려는 한 가장의 이야기가 각종 에피소드로 코믹하게 그려졌다.

극단 달구벌의 ‘향교의 손님’은 풍자극.산에서 길을 잃어 구걸하게 되는 교수와 베푸는 거지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위상이 거품이라는 내용을 재기 넘치게 풍자한다.

‘아름다운 사인’은 여성문제를 다룬 사회고발성 작품이다.자살한 네명의 여성을 통해 이 사회의 모순을 들여다본다.

극단 한울림의 ‘홍당무’는 부모의 불화와 가족의 무관심이 청소년들의 성장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 소년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극단 배우의 ‘유리 동물원’은 다소 무거운 작품이다.한 가족이 냉혹하기만 한 현실에서 침몰하는 과정을 그렸다.

한편 극단 처용은 비공식참가작으로 선정된 ‘마술가게’를 공연한다.모든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공휴일 오후 4시,오후 7시.

053-606-6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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