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 각국대표환영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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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17일 UPI동양】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세계축구선수권대홰에 참가하는 대표들을 환영하기 위한 오찬연에서 7일 영국체육상「데니스·하웰」씨가 참석한 가운데 외교적인「과실」이 일어났다. 몇나라 대사들이 참석했는데, 그중의 한명이 「코리아」의 대사였다. 모든사람들은 그가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북한괴뢰의 대사인줄로 생각했다. 그러나 물정을 잘아는 한 손님은 영국이 북한괴뢰와 국교를 맺고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했다. 이 오찬연에 참석한 사람은 대한민국의 이형근대사라는 것이 판명됐다. 「하웰」체육장과 FIFA회장「스텐리」경은 환영인사에서 대사들의 이름을 개별적으로 부르지 않고 「귀빈여러분」이라고만 말했다.
이 대사는 외교상의 「과실」에 조금도 불안해하지도 않고 『나는 체육인이다. 그래서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하고 이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좌우간「유엔」의 결의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한국전체를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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