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공장 개스 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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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 하오 8시부터 약 1시간동안 서울 영등포구 영삼동 428을 중심으로 한 약 1백여 가구에 원인 모를 유독성「개스」가 스며드는 바람에 유광수(63·영삼동 428)씨 등 2백 여명의 주민들은 저녁식사도중 눈물을 쏟으며 심한 구토증이 일어나는 등 큰 소동을 벌였다.
또한 유씨집 오리 두 마리가 「개스」에 즉사, 개 한 마리도 28일 정오 현재까지 실신상태인데 이곳 주민들은 이웃 동진공업사(사장 김흥래·45)의 주물공장에서 유독성「개스」가 나오지 않았나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영등포동 3428 강부용(45)씨의 장녀 영희(17)양은 그 「개스」를 마시고 구토하면서 졸도, 28일 상오 현재 의식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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