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동기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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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한상 의원 피습사건의 범인조작을 수사중인 정창훈 검사는 21일 민중당과 경찰로부터 경찰의 조작극을 폭로한 김백두씨의 친형 김백로(동대문구 창신동 산6)씨가 음독자살을 기도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중대시, 경찰의 위협때문에 자살을 기도했는지의 여부에 대해 진상을 조사키로 했다.
정 검사는 이날 상오 민중당측의 『세상에서 경찰의 위협을 받고 있으니 심정이 괴롭다』는 내용의 말을 남기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과 『아버지 김명선(59)씨가 가정불화끝에 자살을 기도했다』는 경찰측의 보고를 받아 이봉성 서울지검장에게 이를 보고했다.
검찰은 서울시경 특별수사반의 자세한 보고를 받은 현장에 나가 김백로씨의 자살기도원인을 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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