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무용수 팔아넘긴 업주등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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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1일 러시아 무용수를 윤락 업주에게 팔아넘겨 윤락을 알선한 혐의 (영리유인 등) 로 朴모 (46) 씨 등 러시아 여성 중개업체 대표 2명과 윤락업주 任모 (31)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任씨는 지난 9월초 朴씨등으로부터 1천만원을 주고 러시아 여성 3명을 넘겨받아 대전시 H모텔에 감금한뒤 1회당 30만원씩 받고 윤락을 알선, 45차례에 걸쳐 모두 1천3백50만원의 화대를 가로챈 혐의다.

러시아 여성 중개업자인 朴씨 등은 러시아 무용수를 한국에 취업시켜주는 명목으로 러시아 현지 기획사로부터 1인당 1천6백달러씩 소개비를 받은 뒤 지난 8월 무용수들이 입국하자 윤락업자 任씨에 팔아넘겼다.

러시아 무용수들은 모텔방에 감금된채 任씨가 일주일에 두번씩 넣어준 빵 등 음식으로 연명하며 생활해오다 지난 9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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