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차려입은 김해숙, 버스타자 폭풍 오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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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화 네트웍스]

‘무자식 상팔자’ 김해숙이 ‘엄마 설움’이 가득찬 ‘버스 오열’로 현장을 숙연케했다.

김해숙은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유동근의 아내이자 ‘무상 가족’의 맏며느리 이지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26일 방송될 26회에서는 김해숙이 가족들로 인해 켜켜이 쌓인 답답한 마음을 마침내 진한 눈물로 터트려내고 마는 모습이 담길 전망이다.

무엇보다 깊은 먹먹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버스 안 김해숙의 모습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착잡한 심경으로 홀로 버스에 올라 바깥 풍경을 바라보던 김해숙이 핸드폰을 들여다보고는 이내 눈물을 흘려내고 말았다. 김해숙은 옆 사람이 빤히 쳐다보는데도 불구하고 눈물을 쏟아내며 주체할 수 없이 차오른 감정을 표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혼자 외출에 나선 김해숙의 모습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버스 안에서 울고 있는 김해숙이 옷까지 곱게 차려입은 채 서울로 향하던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해숙이 과연 무엇 때문에 울고 만 것인지 엄마만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해숙이 가슴 아픈 눈물을 쏟아낸 장면은 지난 23일 경기도 일산 쪽 자유로 일각 버스 안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실제 버스에서 진행됐다. 좁은 장소에 촬영 팀이 빽빽하게 들어차 준비를 하다 보니 촬영 초반 다소 산만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김해숙은 주위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에 탑승, 본인의 자리에 앉아 조용히 감정을 잡아내기 시작했다.

이어 김해숙은 촬영 시작을 알리는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려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정적이 돌게 만들었다. 베테랑 배우 김해숙의 능수능란한 리얼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김해숙의 명품 눈물 연기를 지켜본 현장 스태프들은 “역시 최고의 연기자”라고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김해숙은 언제나 극에 최상으로 부합하는 최고의 연기를 펼쳐내며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과 동료,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김해숙의 연기 속에 담긴 리얼한 마음이 ‘무자식 상팔자’의 깊은 감동을 더하고 있는 것 같다. ‘무상 가족’의 대표 엄마 김해숙의 활약을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방송된 25회 분에서는 지애(김해숙)가 성기(하석진)에게 소리를 지르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여자 친구가 있음에도 여전히 ‘독신주의’를 고집하는 아들에 대한 엄마의 분노가 극도로 치밀었던 것이다. 가족들의 결혼 압박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성기가 과연 영현(오윤아)과 결혼을 하지 않고 계속 버틸 수 있을지 호기심이 모이고 있다.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26회는 26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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