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싸고 크게 대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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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과 민중당은 반공법문제 .사전선거운동등 최근에 제기된 일련의 정치문제처리를 싸고 오는15일부터 열리는 57회임시국회에서 맞서게 되었다. 여·야 총무단은 오는13일 총무회담을 열고 이번국회의 운영방침을 논의할 예정인데 민중당은 야당인사에대한 반공법 적용, 공화당의 사전선거 공작등을 내세워 대여공세를 펴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공화당은 야당의 이같은 정치공세를 철저히 봉쇄한다는 기본태도를 정하고 있어 원만한 합의는 사실상 막혀있다.
공화당은 9일 당무회의, 10일 원내대책위를 열어 국회대책을 세우게된다. 9일상오 오치성공화당 부총무는『57회 임시국회는 6대국회의 미처리안건을 매듭지어야할 사실상의 마지막임시국회』라고 주장하면서『민중당이 내세우는 반공법, 선거관계법 개정및 공화당과 정부가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있다는등의 정치공세를 최대한 봉쇄하고 미처리안건 심의에 중점을두기로 기본방침을 세웠다』고 밝히고『9,10일 이틀동안에 걸쳐 구체적 대잭을 마련하게 될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중당의 금영삼 총무는『공화당의 부법조직, 지방공무원의 선거운동등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가 준비되어 있으며 최근반공법의 남용은 중대한 정치문제』라고 주장하고 『이와같은 문제에 대한 여당과 개부의 성의있는 태도가 보이지 않을때는 공화당의 지방조직파공무원의 부법적인 선거운동 내용을 국회에서 직접 조사하도록 요구하는문제도 고려하게 될것이며 정일권총리 엄민영내무 민복기법무장관등 관계국무위원의 해임공세도 펴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민중당은 오는 13일 원내대책위, 15일 의원총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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