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입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거한지 4일째인 7일 장면 박사의 빈소 (명륜동1가 36의2) 에는 정오 현재 8천3백여명의 조객이 줄지어 찾아 왔다. 장 박사의 유해는 6일밤 11시50분 가족·친척들의 손으로 「로마」 교황청에서 보내 온 수도복을 입고 길이6자의 육송관에 안치되었다.
이에 앞서 하오10시에는 혜화동 천주교회 유수철 신부의 집전으로 입관 전 예절이 있었고 7시30분에는 복자수도원장 방유룡 신부집전으로 연미사를 올렸었다.
이날 빈소에 모인 곽상훈· 조재천· 홍익표· 현석호 씨등 고인의 친지들은 『국민장으로 하든지 7일 내지 9일장으로 하자』 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박대통령, 미·일 대사관등 각 계에서 보내온 조화는 2백 여개나 되었고 「워싱턴」에 있는「노트르담」 수도원, 김현철 주미대사 등 2백 여 곳에서 조전을 보내왔다.
한편 미국에 있는 고인의 장남 「앤드류」 4남「래오」씨 및 장녀 「배네딕터」여사는시간이 못 미쳐 서울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정부에서는 곧 공식 조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보선씨도 문상>
7일상오 8시에는 지방유세에서 돌아 온 윤보선씨도 문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