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반정부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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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2일간을 평수 속에 지낸 월남 북부반정부불교도 세력의 거점인 「후에」 는 6일 호전적인 불교지도자「트리·광」승의 새로운 반정부 및 반미편쟁선언과 함께 또다시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이날 「트리·쾅」 승은 「코뮤니케」 를 발표하여 정부는 미국인들과 『공모하여』「후에」에서의 저항운동을 봉쇄하고 『불교를 말살할 계획을 꾸미고 있다』 고 말하고 『이와같은 계획을 세운 것이 바로 미국이기 때문에 불교도들은 미국의 식민지정치를 용납할 수 없으며 미국은 공산주의나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적이다』 고 선언했다.
「쾅」 승의 선언에 ,자극된 불교도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정부군의 공격에 대비한다고 이번에는 제단과 불상 등을 끄집어내어 「바리케이드」를 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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