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단신] 한국화가 조환展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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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가 조환展

한국화가 조환(44.성균관대교수) 씨의 1999년 월전미술상 수상 기념전이 서울 팔판동 가진화랑에서 열리고 있다(18일까지) . 자동차와 사람을 통해 대도시의 삶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서울'시리즈를 전시 중이다.

서울역과 명동, 종로와 강변도로에 한없이 밀려있는 자동차의 물결을 보여준다.

여러차례 쌓아올리면서 두껍게 올라간 먹은 기계문명의 우울함과 묵직함, 답답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먹이 참 대단한 재료임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한다. 02-738-3583.

*** 서양화가 변재희展

서울 사간동 갤러리 조는 서양화가 변재희 초대전을 열고있다(17일까지) .

작가가 최근 유럽여행에서 만난 성채와 궁전을 토대로 촛불.커피포트.악보.트럼펫.케이크.꽃 등을 그려넣었다.

어린 시절 읽은 서양동화 속의 풍경을 닮은 화면은 햇살과 바람의 감촉을 느끼게 하며 음악소리가 들릴듯한 축제 분위기를 전달한다.

공예적인 솜씨를 발휘한 두터운 마티에르의 화면이 환상을 더욱 진하고 현실적으로 만든다. 02-738-1025.

*** '현장의 사진기자' 사진전

한국사진기자협회 서울사진기자회가 주최하는 제1회'현장의 사진기자'사진전이 서울 중학동 포토아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17일까지) .

현장을 누비며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특별전으로 9.11 미국테러 사진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02-737-1711.

*** '등잔과 등걸이' 전시회

서울 관훈동 통인화랑은 14~20일'등잔과 등걸이'전을 연다.

차문화 공예전문가인 김동현씨가 등걸이를, 박영희씨가 도자기 등잔을 만들어 전시한다. 옛것의 깊고 은은한 분위기를 풍긴다. 733-4867.

*** 갤러리코리아 재개관

갤러리코리아가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 태평로 서울파이낸스빌딩 센터몰로 자리를 옮기고 재개관 기념전'우크라이나 회화전'을 열고 있다(17일까지)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후원으로 세르게이 파데르브얀스키 등 현지 유명 화가 29명의 대표작을 소품 위주로 전시 중이다.

사회주의 시절에 닦은 사실주의 기량을 바탕으로 한 유화들은 19세기 유럽 회화를 보는 듯한 고전미 속에 현지의 독특한 정서를 진지하게 담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02-774-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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