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탈선으로 패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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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부산】25일 하오 8시30분쯤 부산시내 부용동 1가 11에서 양약방인 금화약국을 경영하는 박재운(44)씨는 바람난 아내의 행실에 격분, 아내와 어린 두 아들에게 독약주사를 놓아 죽이고 자신도 극약을 먹고 죽은 일가족4명 집단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비교적 부유하게 살아온 박씨의 처 서순금(35)씨는 평소 「댄스 홀」출입과 외간 남자와의 교제가 잦았었는데 작년 초부터는 아편중독에까지 걸려 가정불화가 겹쳐 왔다.
이를 비관해 오던 남편 박씨는 25일 순간적인 발작을 일으켜 아내 서 여인과 장남 청식(10)군 및 차남 귀식(7)군에게 약 명 미상의 주사를 놓아 죽인 후 자신도 극약율 먹고 주사를 팔에 꽂은 채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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