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체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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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보=해병대원과 육군「에이치·아이·디」대원과의 집단난투 끝에 「에이치·아이·디」대원에 끌려가 5일째 행방을 모르던 해병 제1여단 포병대대소속 강달용(30·전남무안군 장산면)중사가 20일 하오4시쯤 경기도연천군 전곡리 보리밭에서 온몸에 칼자국이 난 타살시체로 발견되었다.
육군「에이치·아이·디」측은 죽은 강 중사가 사건당시 싸움에는 가담하지 않고 행방 불명 되었다고 주장, 「에이치·아이·디」대원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해군헌병감실 측에서는 강 중사가 동료들이 칼에 찔리는 것을 보고 잠자리에서 뛰쳐나온 뒤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점과 강 중사의 시체에 심한 칼자국이 남았다는 점을 들어 「에이치·아이·디」대원에 의해 납치되어 살해된 것으로 보고있다.
현지의 보고를 받은 국방부합동조사대는 수사관을 현지에 급파, 강 중사의 시체를 확인하고 21일 강 중사의 시체를 서울대학병원에서 해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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