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하파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감꽃을 실에 꿰어 염주인양 목에 걸고
때묻은 손가락에 풀가락지 매어 주던
벗이여 지금은 어디서 젊은 꿈을 익히오.
꽃으로 떠오르는 가만한 그얼굴이
풀피리 제철이라 물밀어 오는것가
강마을 찔레꽃 찾아 떠나가는 이마음.

<남·21세·대학생·부산대 국문학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