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수도 안 잡을 수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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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속보=동아일보 최영철(32) 기자 「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후 19일이 지나도록 유력한 용의자 1명도 잡지 못한 채 수사의 공전만 거듭하고 있다.
13일 상오 경찰은 그 동안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아왔던 전 화랑동지 회원 양일만(35), 박영신(34) 등 4명을 붙잡기 위해 형사대를 목포·부산 등지에 보냈으나 허탕친 사실을 시인, 12일 밤 또 다른 용의자인 조한성(34·전 화랑동지 회원)을 붙잡으러 강원도 원주에 형사 2명을 급히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한 수사간부는 『범인을 잡을 수도 없고 안 잡을 수도 없다』고 말하고 있어 이 사건의 수사에 많은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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