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중국 상해시 조달청 V3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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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www.ahnlab.com)는 중국 상하이(上海)시의 조달청인 상해시정부채구중심(上海市政府采購中心)에 자사의 컴퓨터 백신프로그램인 `V3Pro Deluxe'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상해시정부채구중심에 이 제품의 입찰 품목 등록을 마쳤으며 동시에 중국의 '전국 제1회 컴퓨터응용경진대회'에 공식 지정업체로 선정됐다.

상해시정부채구중심에 V3Pro Deluxe를 공급하는 것은 외국산 보안 제품에 대해 배타적인 중국 정부기관에 공급되는 국내 첫 보안제품이다.

또한 이번 제품 공급은 시만텍, 트렌드, NAI, CA, Panda 등 외국 유수업체와 경쟁입찰을 거쳐 이룬 성과라고 안철수연구소는 말했다.

V3Pro Deluxe는 이와 함께 상해시 정부 산하 모든 기관의 구매 품목에 등록됨으로써 안철수연구소는 중국 시장의 약 40%에 달하는 정부기관 및 유관 부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편 컴퓨터응용경진대회는 중국 노동사회보장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중국에서 불법복제된 소프트웨어의 사용금지를 유도하고 재취업 기회 창출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 행사에서는 V3Pro Deluxe를 비롯한 5개 소프트웨어의 숙련도를 측정해 국가공인 전문가 증서를 수여한다.

31개성에서 우승자를 가린 후 2002년 1월 전국 결승전을 치른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대회 공식 지정업체 중 유일한 안티바이러스 업체로 모든 개인 및 기업 참가자에게 온라인으로 V3Pro Deluxe를 판매하고 기술은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대회장과 130여 유관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진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를 통해 중국 내 지명도 및 신뢰도를 확보하고 수익도 얻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적판 규제, 재취업 기회 조성을 위한 국가의 계도 활동에 동참함으로써 중국의 건전한 정보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본사의 공익사업체 이미지를 중국까지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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