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이선규, 시즌 최다 블로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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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현대캐피탈 '얼짱 센터' 이선규(2m)가 펄펄 날았다.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이선규가 무려 8개의 시즌 최다 블로킹을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LG화재에 3-0으로 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10승1패를 기록해 삼성화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세트득실에서 2세트 뒤져 2위 자리를 지켰다.

주포 이경수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LG화재는 현대캐피탈에 너무도 무기력했다. 현대는 송인석(10점)과 후인정(9점)의 좌우 쌍포가 상대 코트를 유린하며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16-8 더블스코어로 앞서가던 2세트 중반 후인정의 서브에이스 2개가 연달아 꽂히고, '마당쇠' 장영기(10점)가 왼쪽에서 착실히 점수를 보태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신영철 LG화재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꼭 이겨야 할 경기에만 이경수를 투입하겠다"고 말해 가급적 이경수를 아껴둘 것임을 내비쳤다.

앞선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레프트 이형두(16점)의 대포알 서브와 센터 신선호(12점)의 블로킹을 앞세워 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11전 전패의 상무는 리그 최하위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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