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 한국인 처우 5월말까지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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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본 정부는 현재 일본으로 정치적인 망명을 신청해 온 한국과 자유중국 정치인들의 처리에 대하여 5월 말께까지에는 모종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 25일 아침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일본에 정치적인 망명을 신청하고 있는 한국인과 자유 중국인 수는 14명에 달하고 있다 한다. 한국인으로서는 자유당 정권 때 내무장관을 지낸 바 있는 장경근, 고 김구 씨 암살범을 자처하는 김지웅, 전 민족일보 논설위원 이 용은 씨 등도 이 가운데 끼어있다. 일본 법무성은 될 수 있는 대로 이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방법을 택할 방침이나 심사과정에서 망명을 허가하는 일도 예상되고 있다.
일 법무성은 그밖에도 다음과 같은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한다.
▲본국에 송환하면 생명이 위험한 사람들에 대하여는 제3국으로의 망명을 권유하는 방법▲본국의 정치 정세 안정을 기하려 당분간 일본에 대기시키는 방법.【동경=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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