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특별전 도쿄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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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등 한국의 최신 화제작을 앞세운 한국 영화 특별전('코리안 시네마 위크')이 30일 도쿄 국제 포럼 영상홀에서 개막됐다.

오는 4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전에는 김상진 감독의 신라의 달밤 외에, '파이란'(송혜성), '소름'(윤종찬), '라이방'(장현수),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박흥식), '엽기적인 그녀'(곽재용) 등 6편이 출품됐다.

이번 특별전은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 개최를 앞두고 영상을 통해 한일 우호 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제 14회 도쿄 국제 영화제의 협찬 기획으로 성사된 특별전은 특히 도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국 영화 견본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길촌 영화 진흥 위원회 위원장과 곽재용, 김상진, 박흥식, 장현수 감독은 이날 도쿄의 일본 프레스 센터에서 이번 특별전의 의의와 출품작 내용을 소개하는 기자 회견을 가졌다.

유 위원장은 회견에서 "이번 특별전은 문화와 영화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의 우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일본에 이어 내년에는 중국의 5대 도시에서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연합) 김용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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